우리는 유령이 아니다. 부천시장의 ‘모르쇠’ 행정 성토
부천FC 110억 증액! 노동자 생존권은 뒷전!
‘법제화’ 뒤에 숨은 부천시… 65~69년생 소득 절벽 대책 전무

“끝까지 간다!”, 부천시장 결단 촉구 천막농성 100일 투쟁 결의대회 [ 부천시청 앞]“끝까지 간다!”, 부천시장 결단 촉구 천막농성 100일 투쟁 결의대회 [ 부천시청 앞]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천시공무직지회(이하 부천시공무직지회)는 24일 오후 4시 부천시청 앞에서 “끝까지 간다” 부천시장 결단 촉구 천막농성 100일 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부천시의 즉각적인 정년 연장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함은정 부천시공무직지회 지회장은 “추운 겨우내 부천시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시장의 약속 이행을 호소했지만, 조용익 시장은 아무렇지 않게 사진만 찍고 다녔다”라며 “조용익 시장에게 우리 공무직은 유령이자 그림자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함은정 지회장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천시공무직지회]함은정 지회장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부천시공무직지회]

이어 지난 10일 있었던 시장 면담 결과에 대해서도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함은정 지회장은 “처음에는 320억 원이라는 허황된 비용을 핑계 대더니, 이제는 ‘경기도 최초는 부담스럽다’, ‘민주당 중앙이 결정해줘야 한다’라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라며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는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규 본부장 [전국민주일반노조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의장]김성규 본부장 [전국민주일반노조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의장]

결의대회에는 서동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 이종문 진보당 부천시의원, 조선희 진보당 경기도의원 예비후보, 전국민주일반노조 전북본부, 서울본부 누구나지회, 경기북부본부 동운환경지회, ICT지회, 진보당 부천시위원회 등 많은 노동조합과 지역의 단체들이 함께했다.

서동렬 수석부본부장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서동렬 수석부본부장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서동렬 수석부본부장은 “질기게 투쟁하는 조직은 절대 지지 않는다”라며, “100일이 되었든 1,000일이 되었든 우리의 투쟁은 ‘오늘부터 1일’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독려했다. 

이종문 진보당 부천시의원은 “부천시는 부천FC가 1부 리그 승격하여 예산이 필요해지자 110억 원이라는 거액을 곧바로 증액했었다”라며 “정년 연장은 결국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의지 문제”라며 “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린 이 사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부천시장이 결단할 것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이종문 부천시의원 [진보당 경기도당]이종문 부천시의원 [진보당 경기도당]

부천시공무직지회는 정부의 정년 연장 법제화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당장 퇴직을 앞둔 1965년생부터 1969년생 노동자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천시공무직지회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4년간 대상자가 연평균 40명에 불과해 예산 부담이 크지 않음에도, 타 지자체와 중앙당 눈치만 보는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년 연장을 조건으로 내건 임금피크제나 전환심사제 등은 사실상 ‘공무직의 비정규직화’ 선언이라며 노동조건 후퇴 없는 정년 연장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부천시공무직지회 조합원]기자회견문 낭독 [부천시공무직지회 조합원]

투쟁결의문을 낭독한 후,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부천시의 거짓말‘정년 연장 비용 320억’, 부천시의 핑계 ‘전국 경기도 1등은 부담스럽다’, 부천시의 노동철학부재 ‘노동조건 대폭 양보해라’라고 적혀있는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상징의식 _ 대형 현수막 찟기상징의식 _ 대형 현수막 찟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