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관광도시 부산, 관광안내사 처우부터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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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부산, 관광안내사 처우부터 개선하라"
부산시 위탁기관인 부산시관광협회 소속 관광안내사가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부산본부 제공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부산본부는 2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관광협회지회 소속 관광안내사의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관광협회는 김해공항 부산역 부산국제여객터미널관광 등 관내 주요 시설에서 관광안내소를 위탁 운영하고, 총 27명의 관광안내사가 소속돼 있다.
지회는 시와 부산관광공사 사업인 ‘비짓부산패스’ 판매·발급 업무를 김해공항 국제선 관광안내소에 맡겨 기존의 통역·안내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진하 부산관광협회지회장은 “관광 안내를 받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이 길게 늘어선 패스 판매 줄을 보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지난해 노사 조정안에 담긴 비짓부산패스 전담 인력 채용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내 관광안내사 휴게실도 없어 휴식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법에 따르면 사업장 종류와 규모에 상관없이 휴게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양 지회장은 “국내선 청사 휴게실은 왕복 12분 거리로 떨어져 있고, 경남·경주 관광안내소와 함께 사용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며 “안내소 책상 아래서 신문지를 깔고 눈치 보듯 쉬는 게 관광도시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당해연도 최저시급이 아닌 전년도 최저시급을 기본급으로 적용하는 협회의 부조리한 임금 책정 행태를 비판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사용자는 당해연도 최저임금액 이상으로 기본급을 편성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조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천연옥 본부장은 “조정안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위탁사인 협회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원청인 부산시가 관광안내사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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