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일반노조 서울본부) [보도자료] 대치 선경아파트 집단해고 규탄! 원직복직 촉구!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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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선경아파트 집단해고 규탄! 원직복직 촉구! 긴급 기자회견
아파트 경비노동자도 사람이다. 지금 당장 원직복직하라
지난해 12월 31일 경비원 44명에게 집단해고 문자가 발송되었고, 단 하루만에 76명의 노동자 중 44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앉았다. 수 년간 무더위와 혹한의 경비 초소를 지키며, 아파트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온 사람들에게 일말의 인정도 없이 단 하루만에 자행된 정리해고였다.
해고 발생 이후, 엄동설한을 뚫고 이 부당한 처지와 억울한 사정을 경비 노동자들이 알려왔다. 그러나 경비노동자들이 매일 대치 선경아파트의 정문을 지켰지만, 그들에게 들리는 것은 오직 침묵 뿐이었다.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는 온갖 탐욕만 난무하는 곳인가. 지난해 3월 14일 경비노동자 박씨가 관리소장의 갑질과 괴롭힘을 폭로하며 투신 자살을 하였지만, 2024년이 되가도록 누구하나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았다. 2023년 12월에 겨우 산재를 인정받아 12월 27일 뒤늦은 추모식을 하였지만, 추모식에 참석한 경비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나흘만에 해고통보 뿐이었다. 해고 통보받을 당사자는 경비노동자들이 아니라, 가해자 관리소장여야 했다.
지금도 고인과 함께 근무를 하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선경아파트를 지키고 있기에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경비노동자도 사람이다. 저기 보이는 경비 초소는 온갖 갑질과 핍박에도 지켜온 소중한 일터이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3개월 미만 초단기 계약이 난무하고, 수년을 밤낮으로 일해온 직장을 전날 문자 한통으로 해고할 수 있는 것이 경비 노동자들의 현실이며 세상이다.
대치 선경아파트의 주인은 단지 비싼 집을 소유한 사람들 뿐인가. 이 아파트의 온갖 군데에 단 한 곳도 경비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서리지 않은 곳은 없다.
피로 물든 아파트를 집단해고로 씻어내겠다는 대치 선경아파트의 야만을 규탄한다. 경비 노동자도 사람이다. 지금당장 경비노동자들을 일터로 돌려 보내야 한다! 우리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아파트 경비노동자 곁에서 언제나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24년 2월 7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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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등록일 2024.02.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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